경험의 실체 신앙

사랑들이 왜 악행을 할까? (14)

( 14:1-7) “1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 그들은 부패하고 그 행실이 가증하니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2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살피사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3 다 치우쳐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 4 죄악을 행하는 자는 다 무지하냐 그들이 떡 먹듯이 내 백성을 먹으면서 여호와를 부르지 아니하는도다 5 그러나 거기서 그들은 두려워하고 두려워하였으니 하나님이 의인의 세대에 계심이로다 6 너희가 가난한 자의 계획을 부끄럽게 하나 오직 여호와는 그의 피난처가 되시도다 7 이스라엘의 구원이 시온에서 나오기를 원하도다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포로된 곳에서 돌이키실 때에 야곱이 즐거워하고 이스라엘이 기뻐하리로다

 

( 14:1-7) “1 For the director of music. Of David. The fool says in his heart, "There is no God." They are corrupt, their deeds are vile; there is no one who does good. 2 The LORD looks down from heaven on the sons of men to see if there are any who understand, any who seek God. 3 All have turned aside, they have together become corrupt; there is no one who does good, not even one. 4 Will evildoers never learn--those who devour my people as men eat bread and who do not call on the LORD? 5 There they are, overwhelmed with dread, for God is present in the company of the righteous. 6 You evildoers frustrate the plans of the poor, but the LORD is their refuge. 7 Oh, that salvation for Israel would come out of Zion! When the LORD restores the fortunes of his people, let Jacob rejoice and Israel be glad!”

 

우선 이 시()는 시편 53편과 중복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시는, 시인이 인간들이 왜 악()을 행할까?’ 숙고한 끝에 자신의 깨달음을 시로 지은 것이다. 따라서 이 시는 일종에 지혜의 시혹은 교훈 시라 할 수 있다. 시인은 어리석은 자와 지혜로운 자를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느냐, 아니면 인정하지 않느냐 로 규정한다. ,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인정하는 자는 지혜로운 자요,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부인하는 자는 어리석은 자이다. 우선 이것으로 명백히 드러난 것은, 시인은 지혜무지를 이 세상의 기준에 의해서 판단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지혜로운 자는 공부를 많이 하고,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어려운 시험에 합격하여, 사회적 권세와 부()를 누리고 사는 사람을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반면에 어리석은 자는 학식이 없고, 자기의 이익을 챙기지도 않고, 항상 어렵고 힘든 사람들이나 도와주고, 다른 사람들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고, 그들의 요구를 따라서 행하다가 모든 책임을 떠넘겨 받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한 마디로 말해서, 윤리, 정의, 사랑, 겸손, 양보 등은 고사하고 항상 자기 이익을 먼저 잘 챙기는 사람은 지혜롭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으로 생각하는 것이, 보통사람들이 이해하고 있는 지혜로운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이다.

그러나 시인은 오늘 이 시()에서 어리석은 자와 지혜로운 자에 대한 이러한 통상적이고 일반적인 개념을 거부한다. 우선 시인은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1a) 바꾸어 말하면, ‘무신론자(無神論者)’어리석은 자라는 것이다. 그리고 시인은, 인간의 모든 악행(惡行)은 바로 이 하나님이 없다는 사상에서 비롯됨을 피력한다; “그들은(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자들은) 부패하고, 행실이 가증하고, 선을 행하지 않는다”(2b)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혹시 세상에서 지혜롭다고 하는 자들 가운데서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살펴보셨다. 그러나 소위 유식하다고 하는 자들 가운데서 한 사람도 하나님을 찾는 자가 없었고, 그들도 역시 어리석은 자들과 만찬가지로 악행을 하였다고 증언한다: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 살피사,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 즉, 다 치우쳐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2-3). 이 말은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는 자가 결코 선을 행할 수 없다는 뜻이다. 간혹 사람들은,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는 자들도 선을 행하는 자들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것은 추측일 뿐이지, 확실히 판명된 것도 없고, 증명할 수도 없다. 하나님 이외에 어느 인간이 다른 사람의 심정을 감찰하여 판단할 수 있겠는가? 그러한 사람이 선행을 하였다면, 그것은 그가 구체적으로 야훼,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지는 않았다 할지라도, 순간적으로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였기 때문에 선행을 하였을 것이다. 어쨌든 분명한 것은, 시인은 인간의 모든 악행은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否認)하는데서 비롯된다고 증언하고 있다. 그래서 죄악을 행하는 자는 다 무지하다”(4a)고 선언한다. 그래서 그들() 떡 먹듯이, 내 백성을 먹으면서 여호와를 부르지 아니(한다)”(4b)는 것이다. 이 말은 무지한 자들(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는 자들)은 항상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는 자를 박해한다는 뜻이다.

“5 그러나 거기서 그들은 두려워하고 두려워하였으니, 하나님이 의인의 세대에 계심이로다 6 너희가 가난한 자의 계획을 부끄럽게 하나 오직 여호와는 그의 피난처가 되시도다.” 시인은 외친다. 그런데 이 말씀에서 거기서가 어디를 가리키는가? NIV 성경은 5절을 “There they are, overwhelmed with dread, for God is present in the company of the righteous.”로 번역하였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 자들 가운데 계시는곳, 한 마디로 말하면, ‘신앙 공동체을 이미 한다. , 하나님이 없다고 주장하고 온갖 악행을 다 하던 자들이,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 신앙 공동체안에서는 두려워서 버들 버들 떨 것이라는 뜻이다. 바꾸어 말하면, 이 세상에서 하나님이 없다고 설치고 약한 자를 박해하고 가난한 자을 박대하는 자들이, 여호와가 계시는 곳에서는 오히려 무서워 떨 것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여호와는 하나님의 존재를 믿고 살아가는 자들의 피난처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시인은 끝으로 하나님께 개인적 소망을 기도한다: “이스라엘의 구원이 시온에서 나오기를 원하도다.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포로된 곳에서 돌이키실 때에 야곱이 즐거워하고 이스라엘이 기뻐하리로다”(7) ‘시온은 예루살렘을 상징하고, 예루살렘은 평강의 성으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곳이다. 따라서 이스라엘(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는 백성)의 구원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으로써 성취되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 – 시인의 시대적 상황에 의하면, 이스라엘, 의미적으로 해석하면,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는 그리스도인들 포로된 곳(무신론자들에 의해서 억압당하여 살고 있던 곳)에서 돌이키실 때, 야곱과 이스라엘(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는 사람들)은 기뻐할 것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예레미야 선지자 말이 기억난다: “내 백성은 나를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요 지각이 없는 미련한 자식이라 악을 행하기에는 지각이 있으나 선을 행하기에는 무지하도다”( 4:22)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도, 실제로는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그리스도인들, 눈 가림만 하는 종교적 지도자들, 하나님을 믿어 자기 이익만을 챙기려는 종교인들, 이들이 얼마나 어리석은 자들인가? 그들이 진정으로 하나님의 존재, 곧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믿고 있다면, 약삭빠른 무지를 행할 수 있을까? 이런 점 참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적으로 싸워야 할 때상, 내 안와 밖에 있는 하나님부재’(Gottlosigkeit) 사상, 곧 무신론(無神論)이다.